‘플랫폼 초이스’ 20·21일 ‘불세출 콘서트: 우연의 음악’

 

거문고, 가야금, 해금, 아쟁, 피리, 대금, 장구와 소리가 어우러진 즉흥적인 변주는 어떨까.

인천아트플랫폼은 ‘플랫폼 초이스 Platform Choice’ 여섯 번째 작품 ‘불세출 콘서트: 우연의 음악’을 오는 20·21일 진행한다.

불세출(不世出)은 거문고, 가야금, 해금, 아쟁, 피리, 대금, 장구·소리, 기타·작곡을 담당하는 여덟 명의 멤버로 활동 중인 음악 그룹이다. 이번 플랫폼 초이스의 콘서트는 인천에서 갖는 첫 번째 단독 콘서트다.

이들은 2007년 결성 이후 두 장의 앨범을 내고 굵직한 음악 축제와 행사에서 수상과 초청 공연을 거듭하며 창작 국악계에서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팀으로 성장했다.

‘불세출 콘서트: 우연의 음악’은 작가 폴 오스터가 쓴 동명의 소설 ‘우연의 음악’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음악이 흐르는 현장에서 연주자가 가장 흡족해하는 순간과 듣는 이가 반응해 쾌감을 느끼는 순간의 일치를 기대하며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불세출은 국악에 대한 거부감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지리스닝(easy listening)과 즉흥성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선법의 곡으로 레퍼토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국악에 호기심은 있지만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없는 일반인부터 낯선 장르의 매력을 찾는 음악 애호가까지 음악에 관심 있는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불세출은 ‘불세출 콘서트: 우연의 음악’을 통해 전통음악에 내재된 즉흥성이 음악의 구조와 감성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할 수 있음을 직접 들려주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 음악을 접한 관객들이 우연으로부터 오는 불확실함과 변화무쌍함에 매혹되기를 바란다. ☎760-100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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