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복원 등 종합정비계획 수립 보존키로

 

문화재청은 강화군에 있는 ‘강화 외성(사적 제452호)’의 성곽과 진해루지로 확인된 구역을 사적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진해루지는 강화 외성 축성 당시 조성됐던 6개의 문루(조해루, 복파루, 진해루, 참경루, 공조루, 안해루) 중 진해루가 있었던 곳으로, 갑곶나루를 통해 내륙에서 연결되는 강화도의 관문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19세기 말에 제작된 지도와 근대의 사진(1876년) 등을 통해 진해루의 위치나 형태가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다.

강화 외성은 강화도 동해안 일대 방어를 목적으로 고려 고종 20년(1233)에 축조한 성이다. 길이가 약 23㎞(적북돈대∼초지진)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 진해루(1876년, 일본 국립공문서관 아카이브실 소장)
고려 고종 때부터 축조하기 시작해 조선 시대까지 여러 차례 개축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려 후기에서 17세기 후반까지 도성의 구조와 축성기법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돼 지난 2003년 사적 제452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인천시, 강화군과 협력해 진해루 일대에 대한 복원 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시행, 강화 외성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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