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예회관, 개관 20주년 ‘지역 원로작가 초대전’

근현대 인천 미술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지역 원로작가 초대전’이 오는 19일 개막한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고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이번 기획전은 인천지역 미술의 역사를 조명해 보고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전시다.

근대 이후 인천 미술은 개방적 성격을 띤 지리적 여건을 기반으로 한국 미술의 보편적 가치를 염두에 두면서 지역 미술의 특수성과 개성을 추구하며, 인천의 풍경이나 색채를 담아내면서 고유의 색깔 찾기에 고민해 왔다.

이번 전시는 영역은 다르나 동시대의 시공간에서 인천 미술이라는 궤도를 따라 오르내리면서 치열하게 작업해 예술혼을 공유해 온 65세 이상 원로작가 45명을 하나의 장으로 엮어냈다. 작품의 형식과 내용으로 가르기보단 ‘인천미술’이라는 접점을 중심으로 묶었다.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미술평론가 이경모는 “인천미술의 전개과정을 확인하고 동시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분들의 면면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근현대 미술의 정신과 계보를 알아보고 한국현대미술과 인천 미술의 연계성과 위상을 확인함으로써 지역미술 연구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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