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민예술·상인학교 개설

 

인천 남구 숭의동 평화시장이 5월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시장 기능이 상실된 숭의동 평화시장(숭의동 124번지 일대)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구는 시설현대화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제물포 역세권 활성화방안 연구용역 등을 통해 단순히 물리적인 재생을 넘어 사회인문학적 재생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문화 공동체 형성, 문화가 있는 시장 조성, 지역의 문화 경제적 자생력 확보라는 목표로 전략을 세웠다.

올해 확보한 예산 10억은(시비 7억5천만원, 구비 2억5천만원) 문화예술 창작공간 확보를 위해 8개동을 매입하는데 6억원을, 공간조성을 위한 새 단장 작업에 1억6천만원, 야외공연장 조성과 공연 기자재 구입에 1억5천만원, 프로그램 운영에 9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매입이 끝난 건물은 창작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내부공사에 들어갔다. 지역 상인과 주민, 예술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프로그램 기획자와 운영 책임자를 선정하는 한편, 커뮤니티 아트 경험과 의지가 있는 거주 예술가를 모집을 하고 있다.

5월 입주하는 창작공간들은 6월부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등 예술학교와 상인을 대상으로 한 실무강의와 실전노하우 강좌 학교를 개설할 예정이다.

평화시장상인회측은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이게 돼 평화시장이 점차 활기를 찾아갈 것”이라며 “상인회도 그에 알맞은 계획을 세워 평화시장이 인천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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