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 사람들’ 이어 두번째

 

국내 해적박사 1호로 알려진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최초의 ‘해적박사’라는 별칭에 걸맞게 ‘바다와 해적’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과거 저자가 미국 해외연수중에 발간했던 ‘미국, 미국 사람들’(에세이집)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김 청장은 ‘바다와 해적’(오션앤오션 刊)을 통해ㅑ 신화 시대부터 오늘날 소말리아 해적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천년에 걸쳐 이어져 온 해적의 역사를 인류의 해양진출 역사라는 큰 틀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가 해적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2004년 ‘아시아 해적문제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해적박사’로 일컬어졌고,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해적에 대해 연구를 했다.

그는 이 책에서 ‘바다로 진출하여 세계사를 주도한 승자들의 영광의 역사와 그 뒤에 가려진 패자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굴욕의 역사가 있다. 해적의 역사는 세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바다를 통한 세계로의 발전방향을 조명하고, 그러한 전망,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대양의 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해적에게 직접 납치되었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은 “이 책은 해운과 해적의 역사를 시대별, 지역별로 분류하여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였다”며 “해적에 관한 모든 의문점을 이 책으로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김 청장은 국제해양법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ODIL(Ocean Development & International Law)에 논문 4편 발표를 포함하여, SSCI급 저널에 6편의 논문을 발표하여 이 분야의 국제적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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