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프로젝트 마켓 하반기에…새로운 영상 콘텐츠 공략

▲ 인천영상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개최했던 2013 피칭포럼. 피칭포럼은 올해 개막하는 인천 아시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의 연장선상에서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인천 아시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이 작품투자와 선매 외에도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함께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 영상축제의 장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 아시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 개최 일정과 세부계획을 올해 상반기까지 매듭지을 예정”이라며 “영상작품 기획·제작단계의 작품이 거래되는 영상마켓 뿐 만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 아시아 다큐 프로젝트 마켓은 다큐멘터리 특성상 완성작 위주보다는 기획·제작 단계에서 투자와 지원, 선판매를 위한 프로젝트 마켓이다.

현재 한국 영상산업의 구조에서 영화제 등은 포화상태라 차별성과 경쟁력이 둔화됐다는 점에서 볼 때 새로운 영상콘텐츠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가치와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인천이 한·중·일 3개국 중심의 다큐 프로젝트 마켓을 선점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가치가 특별하며 또 이를 통해 인천이 영상문화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멀리 내다보면 관광 등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파급효과를 가져온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세부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인천시는 아시아 다큐 프로젝트 마켓 개막 시기를 오는 10월말이나 11월 초 2박3일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시기인 10월초와 일정정도 기간을 두고 개최하자는 의견을 반영했다.

개최비용은 국비 3억 원 지자체 3억 원 매칭 해 6억 원을 확보하고 민간기금 매칭을 통해 추가할 계획이다.

출품작은 국내제작 10편, 아시아권 10여편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작품 제작 전 단계에서 이뤄지는 프레젠테이션 개념의 피칭포럼에 10편, 제작이 진행중인 워크 인 프로그래스에 10편 이상 등 총 30편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품공모는 인천영상위원회 주최나 영화진흥위원회 공동 주최 등의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참석자는 방송과 영화를 포함 영상 전문가 200명을 포함 방송사 15곳, 영화투자배급사, 극장 20개사 등 관련자 1천2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다큐 프로젝트 마켓은 특히 인천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영상 축제로 방향성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아시아권 다큐멘터리 상영하고 대화의 장도 펼칠 계획이다. 상영작품은 주목받는 수작 10여 편을 선정키로 했다.

개최 장소는 지난해 12월 다큐멘터리 피칭포럼이 열렸던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와 송도국제도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인천이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물 로케이션의 단골장소로 활용돼고 있지만 사실상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고 전문인력 또한 유출되고 있다”며 “다큐마켓은 영상 인프라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시아 다큐 프로젝트 마켓이 장기적으로는 인천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또 국내외 영상관련 기구 인천 유치와 등의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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