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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되살리기 위해서 나서야 했다”인천시장 출마선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


   
 

친박 핵심 중 하나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서구·강화 갑·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오는 25일 공식적인 인천시장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맡는 등 누구보다 박심(朴心)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이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당 내부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중진 차출론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등 최근 뉴스 메이커로 떠올랐다. 이 의원이 인천시장에 나오려는 이유와 중진 차출론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박근혜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사실 박 대통령과 혈연, 학연, 지연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평소 한국 발전을 위해 매우 큰일을 할 정치인으로 박 대통령을 존경했다. 2010년 유정복 현 안행부 장관이 국회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들어가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맡을 사람을 찾았다. 그 때 전화를 받았다. 정말 뜻밖이었다. 이렇게해서 박 대통령과 인연이 시작됐다.

민선 구청장 출신이고, 소통 능력,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점을 박 대통령이 좋게 평가한 것 같다.

이후 3년 동안 박 대통령의 정치철학 등은 물론 인간적인면까지 옆에서 자세히 지켜볼 수 있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박 대통령에 대해 잘 안다고 할 수 있다.

-인천시장에 출마하려는 이유는.

▲인천은 제가 태어난 곳이다. 그리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인천에서 나왔다. 정치도 고향에서 처음 시작했다. 인천은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각각 2번씩 하게 해준 고마운 곳이다. 제 고향 인천이 제게 준 것을 조금이라도 갚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

인천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이 있다.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매력적인, 잠재력이 충만한 도시다.

그러나 몇년 동안 인천은 ‘부패, 부채, 부실’ 즉 ‘3부’로 충분한 잠재력 등을 키우지 못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송영길 전 비서실장이 민간업자로부터 뇌물수수로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5억원을 선고 받은 것이다. 이런 상태에 있는 인천을 되살리기 위해 누군가 나서야 하지 않는가.

이번 선거는 분명히 현역시장에 대한 평가다. 유권자들이 현역 시장이 잘했으면 당선 시킬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는 25일 출마 입장을 밝히겠다. 인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는 인천과 시민들을 위해서 저에게 주어진 일이 있다면 기꺼이 아주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이번 선거에서도 인천시 빚, 재정건전화가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 송영길 시장을 평가한다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송영길 시장 후보의 핵심 구호는 인천시 부채 7조원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안상수 전 시장을 집중 공격했다.그러나 4년이 거의 지난 지금 인천의 빚은 13조원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그동안 송 시장은 뚜렷한 해결과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계속 전임 시장 탓만 했다. 부채 해결의 책임이 있는 시장이 부채로 정치 장사를 한 셈이다.

특히 송 시장이 교육 꼴찌 문제와 내부도심과 부도심 활성화도 한다고 했지만 교육은 여전히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부도심 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 총체적으로 부실화된 시정부였다. 이번 선거에서 인천시민들이 이런 점을 충분히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부채와 관련, 인천의 부채는 대부분 개발 과정에서 투자된 비용이라 말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송도·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부터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부채 문제 해결의 정석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충분한 공유와 협조가 중요하다.

-당 내에서 중진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지방선거 중진차출론, 더는 떠들지 맙시다’라는 제목으로 중진 차출론에 대한 저의 생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금 새누리당에는 ‘중진차출론’이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농반진반 여기는 누구, 저기는 누구 하는 식으로 게임하듯 하마평이 무성다.

이는 국민에 대한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태도는 물론 무엇보다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당은 그들의 가치를 높여줘야 하는데, 지금 여의도발 각종 설과 루머들이 그들의 이름값을 도매금으로 후려치고 있다.

차출론이라는 정략적인 방식은 실패의 방정식이다. 차출된 후보보다 자신의 지역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쌓은 후보들이 선택을 받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설령 차출된다고 해도 당원과 지역 주민들의 뜻을 물어서 선출돼야 경쟁력이 배가 된다.

지방선거에 임하는 사람도 지역을 위해,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고 한발한발 나아갈 때 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이현구 기자  h1565@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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