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올 1/4분기(1월 1일~3월 31일)에만 모두 59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2억8천9백30여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363건 발생, 1억2천8백60여만 원 지급에 비해 건수는 63%, 금액으로는 125%나 급증한 것이어서 교사와 학부모들이 학생들에 대한 안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인천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학교 내에서 일어난 각종 사고에 대해 치료비를 보상해 주는 학교안전공제제도에 대한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학부모들이 작은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을 신청, 신고 되는 사고 건수와 보상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형 안전사고도 종종 발생,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5천2백50여만 원에 불과했던 보상액이 올해는 300%나 늘어난 1억5천9백8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는 2005년 153건 보다 84%가 증가, 241건이 접수됐다.
중학교도 지난해 3개월 간 11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비해 올해는 무려 202건으로 84% 늘었으며 금액은 4천3백여만 원에서 8천3백50여만 원으로 94% 증가했다.
올해 교내에서 발생한 591건의 사고는 43%인 257건이 휴식시간에 일어났으며 32%인 191건은 체육시간에 문제가 됐다.
9.6%인 57건은 과외 시간으로 조사돼 현장학습 등에서도 적지 않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음을 방증했다.
장소별로는 51%인 300건이 운동장, 18%(106건)는 교실, 11%(64건)는 계단이나 현관에서 사고가 났다. 이어 복도 55건, 기타 45건, 실험실 12건, 화장실 9건 순이었다.
이번 통계는 지난 25일 교내 주차장에서 교사가 학생 3명을 친 교통사고 처럼 자동차나 화재보험은 사건은 제외된 것이어서 교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안전공제회 집계보다 더 많다는 게 교육계의 주장이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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