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중간보고회 2개안 제시

 
복원이 추진되는 국내 첫 서양식 호텔 ‘인천 대불호텔’을 역사공원이나 호텔로 활용하자는 안이 제시됐다.

중구는 24일 대불호텔 활용 기본계획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지식산업연구원은 대불호텔 활용방안을 2가지로 제시했다.

첫 번째 안은 국내 첫 서양식 호텔이라는 장소성을 중점으로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안이다. 벽돌 지하 계단 등의 일부 유적 보존 처리 후 노출해 전시·휴게시설을 조성하고 나머지는 열린 공간으로 개방하는 안이다. 터파기 공사에서 중단된 호텔 터를 규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외곽의 흔적을 남기 후 안쪽은 다시 다짐해 공원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안은 역사성에 의미를 두고 주변 근대 건축물과의 경관과 조화를 이룬 개항기 대불호텔로 복원해 호텔로 활용하는 안이다. 상부 구조를 보강한 후 당시의 3층 건물로 복원하자는 구상이다.

 
건물 복원은 벽돌 구조의 지하층 등 발굴된 유적과 유물 일부를 바닥에 노출시켜 방문객이 관람할 수 있도록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고, 유적의 흔적과 평면실측조사와 고증자료를 통해 본래의 모습을 살려내는 구체화 했다.

연구원측은 “대불호텔 복원 안에 대해서 김정동 전 문화재위원과 김종헌 문화재위원의 자문을 받은 결과 두 위원 모두 대불호텔로 복원해 호텔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대불호텔 활용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는 자료 조사와 분석, 기본계획 수립, 보완작업을 거쳐 6월 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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