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 지난 16일 계양구 계양산 일원(경명대로972번길 30)에서 한파에 먹이를 찾기 어려운 야생조수에게 먹이를 주는 ‘야생조수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사단법인 자연보호중앙연맹 인천시계양구협의회 회원,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계양산에 수수, 옥수수, 통밀, 기장 등 곡식 약 160kg을 야생조수의 먹이로 살포하고, 불법엽구류 설치여부를 확인해 야생조수의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참여자들은 작은 봉투로 곡식을 옮겨 담아 정성스럽게 먹이를 뿌려 주고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워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구 관계자는 “잘 닦인 등산로가 아닌 야생생물이 다닐만한 험한 산길을 다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계속되는 한파에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야생 조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계양구는 겨울철마다 야생조수 생존을 돕기 위해 야생조수 먹이주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으며, 오는 22일에는 육군 9100부대와의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