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부분 왜곡·과도한 해석' 반박

인천문화재단이 시민·문화단체의 ‘인천문화재단 개혁요구 성명’에 대해 ‘상당부분이 왜곡 또는 과도한 해석으로 인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재단은 17일 단체 성명에 대한 해명자료를 통해 “시민·문화단체가 발표한 성명서가 재단을 개혁할 의지가 없는 부실 집단인 것처럼 표현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재단뿐만 아니라 인천의 문화발전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도 심각한 우려를 낳는 비민주적 언사가 아닐 수가 없다”고 못 박았다.

재단은 단체가 지적한 민선 5기 송영길 시장이 이사장을 맡았던 문화재단 제3기(2011년~2013년)를 ‘폴리스트(정치·Politics+Culture artist, Polist)’로 규정하고 인사 발령의 문제점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 적절치도 않고 설립정신에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독단적 의사 결정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그 소수 인사가 누구를 지칭하는 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하고, 대표이사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개선이 필요하다면 논의를 통해 새로운 지역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또 인천시 정기감사를 통해 지적된 사항은 시정을 하고 있다며, 방만한 예산 사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하고 인천시 재정을 감안해 현실적인 고려에 의해 집행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업무추진비 카드사용 부당 집행, 보육수당 중복 지급은 이미 조치한 사항이며, 인천 AALA예산은 국제행사라는 성격을 감안하면 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 부분이며 사업비는 합산금액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6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스페이스 빔 등 11개 시민·문화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 투명성, 시민참여 권리 보장과 함께 재단의 인사, 예산, 등에 대한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