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수 인천AG 조직위원장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인들이 가보고 싶은 도시, 살아보고 싶은 도시, ‘인천’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영수(73)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은 세 가지 차별화된 전략으로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으로 이끌어 인천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량공세를 내세웠던 앞선 대회들과 달리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차별화된 전략의 중심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이다.

그는 “일부 국가에만 편중된 잔치가 아닌 45억 아시아인들이 공감하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비전(Vision) 2014’ 지원프로그램이다”라며 “아시아경기대회 참가국 모두가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나누자는 취지로 스포츠 약소국들에게 전지훈련과 지도자, 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국내 IT기술력을 단순히 보여주기 식이 아닌 실제 적용 가능하게 구현, 경기운영과 보도 시스템에 연계하겠다”며 “이같은 최첨단 기술력을 적용하면서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 발생한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해 ‘인천은 환경이다’라는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별화된 전략이 대회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남은 9개월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았다”며 “하지만 주경기장에 대한 국비지원이 이뤄져 경기시설 등 아시안게임의 체계적인 준비에는 큰 걸림돌이 없어졌고, 그동안 대회운영계획을 단계별로 수립하고 여러 국제대회의 현장 경험을 통해 운영노하우를 축적해 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대회기간 인천을 방문하는 선수, 임원들을 위해 인천도시공사가 구월동에 보금자리 주택 3천여 세대를 건립 중이어서 이를 선수촌 및 미디어 촌으로 활용한 뒤 아시아드 아파트로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라며 “200만 명의 국내·외 관람들을 위해 인천시와 인접도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숙소공급을 위해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사용할 호텔을 신청 받아 공식지정호텔로 선정하고, 일부 종목은 인접도시에서도 개최되는 만큼 그 곳의 호텔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라며 “이미 OCA 패밀리 공식본부호텔 사용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숙박수요 조정 및 카테고리별 숙소배정 기준을 수립했다. 또 해외관광객들의 기호에 맞도록 템플스테이나 처치스테이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성공의 열쇠는 자원봉사자와 국민들의 애정어린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만3천500명의 아시아경기대회 자원봉사자는 경기지원, 수송, 통번역, 교통 및 환경정리 등 11개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며 “오는 4월 소양교육과 직무교육을 하고, 이후 현장 적응 훈련을 거친 후 8월부터 단계적으로 대회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또 “인천의 이미지를 선진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야 하고, 또 대한민국의 관문도시 인천이 업그레이드되면 대한민국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니, 당연히 시민들은 물론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인천시민들은 물론 전 국민들께서 경기장마다 꽉꽉 채워주시고 각종 문화행사도 찾아주셔서 대회기간 내내 축제분위기를 만들어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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