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겨울 한파 몰아쳐온 가슴 꽁꽁 얼어죽을 것만 같았는데내 안에 단비 내려새순 돋아나는연둣빛 봄이 오네요그래서 또 이렇게숨 쉬고한세상 사나 봐요. 류인순 님
인천시의회는 ‘제285회 임시회’ 개회일인 14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종료 후 허식 의장 및 유정복 인천시장,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오래된 기억들 나는 오래고 빛바랜 것들을 좋아한다언제 입어도 편한 물 빠진 청바지오래된 고대 도시의 벽화세월의 빗물에 보드랍게 닳아빠진 오래된 석탑여행지 어느 뒷골목 페인트 벗겨진 낮은 담장과 대문들가난한 사람들의 얼굴들은 순하고 바르고 정(靜)해서내가 사랑하고 연민하는 오래된 것들과 닮아서빛바랜 흑백사진 속의 인물처럼 정겹고 따스하여절로 고개를 숙이고 눈인사라도 실컷 했으면 좋을 사람들살아온 세월처럼 색깔 잃은 추억처럼발목 위로 닳아 올라간 옷은수수한 미소처럼 정갈하고 가식이 없어정겹게 드러난 건강한 살결 위로 햇살이 곱고 따스하
우리 헌법 제21조 제1항은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우리 헌법 제21조 제1항이 규정한 언론의 자유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가?지난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부는 너무 과하다 할 정도로 (언론의 자유가) 발현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 답변했다. 그런데 이는 현 정부의 기조와 일치되는 발언일까?지난 2021년 6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변화 진정한 삶은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는 곳에 존재한다.- 레프 톨스토이 변화는 늘 있습니다.단지 그것이 미묘하기도 해서 자세히 보아야만 체감되기도 합니다.변화시키고 싶은 것, 변화해야만 하는 것.거기에서 내 삶도 변화합니다.그 변화는 좋은 쪽으로 행한다는 전제하에달라지는 내 삶이 있습니다.
물 밖의 물고기 Allen Gilbert Cram (1886~1947)동남아에 서식하고 있는 '등목어'라는 물고기는주로 혼탁한 수질과 수초가 많은 지역에 있는데극도로 불리한 수질 조건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등목어는 한문으로 오를 등, 나무 목자로말 그대로 나무에도 올라갑니다.(중략)보통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그저 퍼덕거리다 죽기 마련입니다.그래서 '물 밖의 물고기'라는 꼼짝 못 하는상태를 묘사하는 말도 있습니다.그러나 모든 물고기에게 '물 밖'이라는환경이 저항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등목어'를
느림의 미학 느림은 부드럽고 우아하다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속도는 느림의 징표다고요한 방에 들어앉아면벽의 명상을 즐기는 버릇은 휴식의 아름다움이다권태는 근본적 습관이므로느림과 비교해서는 아니 된다언젠가는 나태의 버릇을 청산하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느림을 아름답게 마침 하는 결승점은새로운 생성과 소멸의 여유를 갖기 위한 의식의 깨우침이다.이별을 마중하는 기다림의 아름다움도느긋한 시간의 미학이다. 박종영 님
산개나리 북한산산행길에 꺾어온꽃가지 하나물병에 꽂아창가에놓아 두었더니튀밥처럼부풀던 꽃망울어느 아침눈부시게 피어나노란희망의 봄을 속삭이네글.사진 - 백승훈 시인
1902년 12월 22일 조선 최초로 하와이 첫 이민자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떠났다. 당시 일본배(겐카이마루)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항으로 2일간 항해했다. 12월 24일 나가사키 검역소에서 신체검사와 예방접종을 받는 과정에서 19명이 탈락하였다. 그래서 하와이로 가는 미국 태평양 횡단 기선 갤릭호(S.S.Gaelic)에 탑승인원은 102명으로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였다. 다시 검역과 입국절차를 마치고 협궤열차에 탑승하여 오아후섬 와이알루아(Waialua)농장 모쿨레이아( Mokuleia)에서 낯선
밥 젖이 마른 퓨마가 TV에서정글로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다두어 시간 숨죽여 기다렸다가과나코 숨통을 향해 달려들지만한 수 배운 뒷발에 밟혀 허탕의 시간으로 돌아오고굶주린 새끼들마저제 그림자를 숨기고 달려들지만발 빠른 밥한테 저만치 나가떨어지고 만다며칠을주위의 반짝이는 눈빛을 제치고숨죽인 호흡으로 기다리다 한순간 과나코의 숨통을 물었다이레 만에 제 몸보다 큰 밥을 번 것이다정글의 맹수처럼다른 이의 목숨을 밥으로 먹고 살아가는 우리들객지로 밥 벌러 나간 친구 남편은삼 년 만에 다른 여자의 밥이 됐다고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밥은 잘못 다루면
지난 2월 24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으로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온라인 학위 수여식에서 만학 나이(66세)에 학사학위(문학사) 취득과 동시에 우수사례 기고에 당선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이날 수여식은 유튜브로 진행되었는데,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의 환영사, 유기홍 국회교육위원장의 격려사,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의 축사 그리고 학사보고, 학위증 수여, 특별상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학위수여는 학사 약 1만9000명, 전문학사 약 1만7000명 등 3만6588명과 독학사 512명이 받았다. 지난 1997년 학점인
인천항만공사(IPA)는 항만위원회의 신임 위원으로 안귀옥 변호사와 최두영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황효진 회계사가 선임됐다고 5일 밝혔다.IPA의 항만위원회는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예·결산 등 공사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최고 의결기구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안귀옥 신임위원은 법률 전문가로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과 해양수산부 선원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항만 근로자들의 권익 확보에 일익을 담당했다.최두영 위원은 현재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및 인항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항만연수원 이사장직을 역임하면서 항만 현대화
봄은 반드시 온다 절대 겨울에 나무를 베지 마라.힘들 때 절대 부정적인 결정을 내리지 마라.기분이 최악일 때 절대 중요한 결정을 하지 마라.폭풍이 지나고 봄이 곧 올 것이다. - 로버트 H. 슐러 묵은 겨울을 벗어던지며 맞는 봄볕.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희망이 솟아납니다.지금이 그렇습니다.겨울 같은 아픔과 괴로움과 슬픔이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면서설렘이 앞으로 걸어 나옵니다.참고 견딘 것도 있고, 순리에 맡긴 것도 있습니다.그러나 이처럼 봄은 오는 것이었습니다.
어부의 오두막 Allen Gilbert Cram (1886~1947)시애틀 출신의 미국 화가 '알렌 길버트 크램'은, 바다 풍경을 많이 남겼습니다.특히 그가 그린 "어부의 오두막 Fisherman's Cottages"은, 울긋불긋 가을을 담은색감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색의향기 문화나눔 밴드〉 육춘원님 글중에서
봄이 오면 2 봄이 오면나래펴고 훨훨 날아 오르리웃고 싶어도그 긴 겨울 입술 깨물며한적한 길섶 돌담 사이에서세상살이멍든 자주 빛 가슴제비꽃 되어봄이 오면제비처럼 푸른 하늘훨훨 날고 싶어 - 박동수 님
주름에 대하여 그 주름은 마치 태어날 때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그녀의 얼굴에 잘 어울렸다.그녀가 웃으면 주름도 함께 웃고그녀가 언짢은 얼굴을 하면 주름도 함께 언짢은 얼굴을 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상실의 시대’ 중에서 주름은 표정입니다.또한 주름은 그 사람의 이력입니다.곱게 자리 잡은 주름은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원래 있던 주름은 물론,늙어감에 따른 주름에 너무 예민할 필요가 없는 까닭입니다.
다른 생각, 다른 의견 당신 의견이 이상하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라.왜냐하면 지금 이 세상에서 받아들여지는 대부분의 사실은예전에 이상하다고 여겨지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 버트런드 러셀 당연히 옳거나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합니다.시대를 앞서가는 생각들이라 말하지만처음엔 남들에게 그리 판단되지 않았을 겁니다.보편적인 것과 다른, 엉뚱한 생각이라 여겼을 테지만시대가 달라지면서 맞아떨어지는 가치가 된 것들입니다.남과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은기이하다기보다는 좀 더 창의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면외롭다는 생각도 조금
법제처 인사발령 (2023. 2. 24. 일자)◇부이사관 전보법제조정정책관실 법제조정총괄법제관 최 성 희◇과장급 전보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방 미 경법령해석국 경제법령해석2과장 김 연 신
아름다운 꿈 I have a dream.ABBA의 노래이고King 목사의 연설 제목이지요.그라민은행의 설립자인무하마드 유누스는가난한 사람이 없는 세상을 향한아름다운 꿈이 있었습니다.우리에게도 꿈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사색의향기 문화나눔 밴드. 박영하 님 글
봄꽃여행 친구야이처럼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을 텐가어떻게 건너온 엄동인데어떻게 맞이한 봄날인데두근두근한 유채꽃 노란 물결눈부신 회춘(回春)을그저 이렇게앉아서 방관만 하고 있을 텐가떠나자 친구야그때 그날들 우리들의 시간 속으로완행열차 간이역그때 그 아련함 속으로 - 박얼서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