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UN은 세계인구가 80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다가 OECD는 회원국 38개 국가 중 식량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국가로 한국을 지목했다고 한다. 식량 위기의 원인은 물론 기후변화이다.‘6차 대멸종의 주저자인 로버트 코위(Robert Cowie)는 "연체동물 멸종을 계산에 포함한 것은 우리가 실제로 6번째 대멸종을 목격하고 있다는 것을 확증하는 열쇠가 됐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로마클럽이 인류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한 부분은 과
따뜻하게 친절하게 친절한 말은 마치 봄볕처럼 따사롭다.- 러시아 속담 길 찾기가 수월하다지만 어렵게 가는 길도 있습니다.이럴 때 주저하다가 지나가는 분께 물으면,귀찮은 내색 없이 길을 알려주기도 합니다.일러준 길을 잘 찾아가는지 지켜보거나뒤따라와서 다시 알려주는 분도 있습니다.그분들의 모습과 태도는 상냥하고 부드럽고 친절하여서마음이 따사로워집니다.나도 저리 따뜻하게 친절하게 상대해줘야지,생각하곤 합니다.
유라시아평화원정대 2기 자동차 타고 떠나는 유라시아평화원정대 2기가 작년에 이어2023년 5월 8일에 출발하여 유라시아 29개국을 탐방합니다.대한민국 서울에서 출발, 동해를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후블라디보스톡을 기점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위치한 포르투갈리스본까지 방문하고 돌아오는 약 41,000km의 대장정입니다.한국의 평화통일 민간외교사절로서 뉴 휴먼 실크로드를 구축하고청소년이 차세대 글로벌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시베리아를 횡단하며 세계속에서 한류 문화의 영향력을실제 보고 체험 할
그리움이 이별을 이긴다고 어느 결에 짙푸른 들녘,봄바람이 반짝이는 꽃의 눈을 하나씩틔워내고 있을 때,꽃향기를 다듬던 여인이 말했다그리움이 늘 이별을 이긴다고,물결치는 봄날,숲이 되고 산이되는 메아리. - 박종영 님
살구꽃 볕도 잘 들지 않는좁은 골목이살구꽃 피어 온통 환하다화사한 꽃빛에 이끌려나무에게로 다가서다가화르르 지는 꽃잎에 놀라걸음을 멈춘다꽃가지 사이를 날며꽃을 쪼던 직박구리 한 마리인기척에 놀라 힐끗 나를 보곤이내 날아가 버린다살구꽃 피었다 지듯가지 위에새 한 마리 앉았다 날아가듯눈 한 번 감았다 뜨면지나가는 봄글.사진 - 백승훈 시인
자기, 그리고 그대 요사이 출근을 하면, 몇 년 전 내가 있었던 그 말석을 채워주는고마운 후배들 얼굴이 보인다. 바쁜 일상 속 이따금은, 긴장된모습으로 기웃기웃 눈치를 살피는 그들을 어떻게 부르면 좋을까고민하기도 한다. 자기? 아니면, 그대? 혼자서 연습이라도 해봐야겠다.그대, 난 그대의 의견을 듣고 싶어. - 이종화, 수필 '자기, 그리고 그대' 중에서 “직장에서 쓰는 애칭은 가끔 로맨틱하기까지하다”는 작가의 말처럼,딱딱한 직함보다는 친근한 애칭이 관계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상대를 희롱할 의도가 없는 호칭을 딱히 싫어할 이
밖으로 눈과 마음을 남이 당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고 싶거든당신 자신이 귀와 눈을 열고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표시하라.이 점을 이해하지 않으면아무리 재간 좋고 능력이 있어도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불가능하다.- 로렌스 굴드 대부분 남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합니다.그래서 부단히 내게 신경을 쓰지만, 정작 다른 이들에겐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누군가도 나처럼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 그것만 안다면밖으로 눈과 마음을 돌릴 수 있습니다.
미 국무장관을 역임한 폼페이오가 김정은을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김정은은 폼페이오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중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북한에 변고가 있을 때 중국이 북한에 진주한다면 대한민국의 운명도 위태로워 진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물론 그의 부친인 김정일이 과거 우리 정부 방북단을 맞아 한 이야기도 김정은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김정일은 중국은 믿을 바가 못 되며 그저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우리 민족밖에 없다고 한 발언이 그것이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수사처럼 비쳤으나 김정은이 그의 부친 김정일과 동일한 견해를 피력한 것을
농촌의 시간 여행 약 200년 전 1857년 노르망디의 농촌에서 오늘 이 시간 지구촌 어디론가에시간여행을 왔습니다.이삭 대신 쓰레기, 목가적 풍경 대신 아파트 촌, 농민 대신에 청소부 ..우린 너무 많이 생산하여 너무 많이 버립니다. 〈사색의향기 문화나눔 밴드〉 문정기 님 글
선암사에서 겨우 낙엽 몇 잎 뒹구는 절 마당을 붙들고어둠을 쓸고 계신 저 수도승새벽부터 빗자루질 수행 중이시다어제 스친 너와 나의 발자국세속의 흔적들을 지우고 있나 보다숱한 잡념들이 밟혔나 보다. - 박얼서 님
복자기나무 꽃 환한벚꽃 터널 지나공원 모퉁이에서꽃 같지 않은 꽃복자기나무 꽃을 본다해마다 가을이면가장 화려한 색으로 불타오르며꽃보다 고운 단풍으로세상의 가을을 알리는 복자기 나무가이리 보잘 것 없는 꽃을 피우다니!아아,저 여리디여린연두의 자잘한 꽃송이가붉고 화려한 단풍의 약속이었구나글.사진 - 백승훈 시인
빌리 브란트는 서독의 총리이다. 1970년 그는 쏟아지는 폭우를 맞아가며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유대인 추념비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과거 독일의 나치가 한 만행을 반성한다는 의미다.사실 그는 나치의 집권시절 레지스탕스 운동을 벌였던 인물이다. 그런데도 그는 총리로서 무릎을 꿇어가면서까지 폴란드에 깊은 사과를 표시했다. 그가 무릎을 꿇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 미국의 뉴욕 타임즈는 “빌리 브란트가 아우슈비츠에 가서 무릎은 꿇음으로써 독일이 일어섰다”라고 평가했다.이번엔 과거 침략전쟁을 일삼은 이웃 일본으로
구석에게 구석을 혈육 보듯이 본다구석을 보면너 밥은 먹었니? 하고 묻고 싶어진다구석에는 아무것도 없다자신의 빛나는 것을구석에 배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찬밥 한 덩이로 웅크린 구석들눈물을 닦고 코를 푼 휴지를 너에게 주마씩씩하게 밖을 향해 나가는 내 발걸음 소리를또한 너에게 남기마내가 구석이 되어 다시 돌아왔을 때그 발걸음과 쓸쓸을 내가 기억하게 해다오- 김대호, 시 '구석에게' 나, 라는 구석과 너, 라는 구석.우리는 어쩌면 모두 구석들이지.그러나 때로 중앙으로 나가고 싶은 구석이야.구석이어서 쓸쓸하고구석이어서 안심이기도 한 구석
편견은 편견을 버리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편견은, 사회 및 집단 내부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지거나어린 시절 가정이나 다른 연장자와의 접촉을 통해 배우거나 획득된다고 합니다.따라서 이런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합리적, 구체적, 객관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줌은 물론본인 스스로 다른 이들과의 소통을 넓히는 데 힘써야 합니다.
어스 아워 '어스 아워', 지구를 살리는 한 시간의 기적일 년 365일에 딱 하루, 지구가 인류문명에서 비롯된 뜨거운 열기와 밝은 빛에서 벗어나잠시 휴식을 취하는 한 시간이 생겼다.바로 지구를 위해 전 세계 인류가 불을 끄는 '어스 아워(Earth Hour)'이다.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세계자연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이 진행하는'어스 아워' 캠페인이 열리는 날이다.이 날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의 이중적 비상상황에 직면한 지구를 위해 전 세계가1시간 동안 불 끄기에 동참하는 날이다.한
햇봄 그녀는 울 엄니 그때 이팔청춘 시절울 아버지집에 시집 올 때처럼삼월 춘풍을 타고강둑길 여울 물길을 따라동동동 징검돌 건너한아름 그득한 꽃심을 흩날리며두근두근 설렘으로다가오고 있었습니다. - 박얼서 님
유채꽃 제주도산방산 아래화사한 노란 유채꽃밭밭담 위에바구니 하나 얹어놓고백발의 제주 할망 돈을 받는다'꽃밭에서 사진 찍는데 천 원!'젊은 남녀가지폐 한 장 바구니에 던져넣고냉큼 유채꽃밭으로 뛰어 들어가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니주름진 제주할망 얼굴에도웃음꽃이 노랗게 피었다글.사진 - 백승훈 시인
쉼표 쉼 없이는멀리 못 간다고잠시만멈췄다 가라고길 한복판에쿡 박아둔아주 작은돌부리 하나- 이사람, 동시 ‘쉼표’ 끊임없이 달려갈 수 없습니다.걸어서 가기도 하고, 잠시 앉아 쉬었다 가기도 합니다.나를 조절하는 것.심사를 헤아리고 지혜를 모아서부지런히 혹은 천천히다음을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최악이 아니다 지금이 최악이라고 말할 힘이 있다면아직은 최악이 아니다.-윌리엄 세익스피어 지금이 최악이야, 라고 말함은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아주 작은 소망이 내포된 것일지도 모릅니다.내가 최악에 있다고 말하는 순간에도아직 내게는 작은 힘이 남아있을 거라는 확인, 혹은어떤 위안이라도 받고 싶은 심리이기도 합니다.누군가 힘들어할 때 내미는 손은최악을 벗어나게 하는 도움이자 상대의 용기를 끄집어내는 도움입니다.
향기촌 봄나들이 시선이 머무르는 봄길따라발길을 옮깁니다한층 더 다가온 봄작은 꽃망울들이 꽃을 피우고시선이 머무는 곳에몽글몽글 향기가 피어오릅니다어느하나 이쁘지 않은 꽃이 없고귀하지 않은것이 없네요추운겨울 뿌리 깊게 내리고오늘 이날을 위해 지고지순 기다렸을꽃망울들세상가득 향기가 되어우리들 마음에도 사뿐히 내려앉습니다.향기촌 봄나들이에향기가득 담아낸 봄꽃들주민님들과 함께 누려볼래요 〈향기촌 밴드〉 이유경 님 글 중에서